2016년 4월 1일 금요일

홍천에서 만난 반가운 [K1전차]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기에 대한 리뷰를 써 봅니다. 사실 학생때부터 워낙에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무기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또 군대에 있을 때도 실전에 배치되었던 무기들을 많이 봐 왔던 터라 총기나 장갑차 전차 등에 대한 제원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이제 제대한지도 벌써 15년이 훌쩍 넘어가고 이제 전차도 3세대를 넘어 3.5세대 전차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포스팅을 하려면 여러가지 자료를 좀 찾아보고 해야하는 상황이 되네요. 암튼, 원래 이런 무기포스팅을 따로 할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었지만, 얼마전 고향인 속초에 다녀오는 길에, 반갑게도 제가 군복무했던 사단 전차들이 기동훈련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여 사진만 올리려다가 약간의 설명도 좀 곁들여야 되다 보니 일이 좀 커졌습니다...

육군 제 11보병사단은 제가 군복무하던 시절인 2002년부터 기계화 보병사단으로 바뀌게 되어 그간 젓가락 부대라 불리우던 악명높던 '행군'이 그나마 많이 줄어들고 이동시 장갑차를 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대하기 직전인 2002월드컵때까지만 해도 아직 장갑차는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보병들은 그러할 지라도 사단의 전략화기인 자주포는 K-9, 전차는 K1A1전차가 주력일 정도로 장비에 있어서는 선진화된 사단이었죠. 일단 오늘 속초가는 길에 원통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난건 K1전차. 일단 전차 사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무게 무려 53톤, 폭 4미터, 최고속도도 시속 65km입니다. 일단 국도에서 달리는 속도는 거의 70km 까지 나왔던거 같네요. K1A1전차는 3세대 전차의 전형입니다. 이전의 K1전차와의 차이점은 주무장포가 100mm인가 120mm 활강포인가의 차이입니다. 기존 198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의 우리나라 주력 전차인 K1전차는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전차를 개량한 전차입니다. 하지만 주력포가 100mm 이다보니 이미 타국가에서 주력화 되고 있는 3세대 전차 주포인 120mm에 점점 밀리는 양상이다보니, 이를 개량한 버전이 바로 K1A1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3.5세대 전차로 K2 Black Panther(흑표)가 2014년부터 양산되기 시작하여 이미 실전배치중입니다. 
K2 (일명"흑표")전차는 기존의 3세대 전차인 K1A1과 비교하면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하여 장전수가 빠진 3명의 승무원으로 기존보다 1명의 인력을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화생방 방호 능력도 좋아져서 양압장치를 갖췄고 수심 4.1m까지 도하가 가능해 한반도 대부분의 강을 별도의 도하 장비없이 도하할 수 있게 되었죠. 표적획득 능력도 좋아지고 방어력도 좋아져서 생존성도 상승했습니다. 특히 표준교전거리에서 자신의 주포인 120mm 55구경장 활강포에서 발사된 K-279 APFSDS탄을 방어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으므로 현대판 IS-7 한국군에서 보유한 120mm 날탄 종류가 K-279밖에 없다고 가정할 경우 3.5세대 중에서도 꽤 높은 방어력을 지닐 것으로 추측되네요.










잠시 신호를 받아 기다리는 중에 뒤에서 엄청난 소음이 들려 봤더니 K1A1전차대대가 지나갑니다. 몇사단일까 기대기대~






역시나~ 홍천인근이다 보니 11기계화보병사단이네요. 제 모 사단이므로 굉장히 반갑더라구요. 비오는데 고생이 많습니다.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일단 주탑쪽에 장갑이 없는걸로 봐서 K2는 아니고, K1이네요. 






연막탄 발사장치에도 커버를 씌운걸로 봐서 그냥 단순 기동훈련인듯 합니다. 












철정리...예전에 철정병원이라고 군단급 병원이었던 듯 한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암튼 전차는 지나갑니다. 전폭이 거의 4미터 가까이 되다 보니 도로를 꽉 채우네요. 소리가 거의 도로위로 통통배가 지나가는 듯한 소음입니다. 암튼 도로위에서 만난 전차들 일상적인 모습은 아니기에 한동안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행보였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화이팅~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홍콩 월병 맛보기


오늘은 홍콩여행때 사온 월병 시식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지난번 홍콩 방문이 추석 언저리 쯤이라 그런지, 홍콩 백화점 이곳저곳에 온통 '월병'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 일단 지인들 선물은 전부 월병으로 통일했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광고도 많이 하고, 많이 팔렸던 월병 하나를 소개합니다.


사실 한자로만 되어 있어서 정확한 브랜드명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자로만 읽으면 '기화월병' 이네요. 옥황상제인제 황제인지 이미지가 있구요. 개당 거의 2000원 가까이 하는 가격입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생긴 녀석이 떡하니 들어있네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먹음직 스럽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추석때 꼭 월병을 먹는다고 합니다. 



하나가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내용물이 엄청 튼실하네요. 종류는 두가지 인데, 안에 어떤 앙꼬가 들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합니다. 어쨋든 맛은 꾀 괜찮은 편이에요.





이건 연꽃열매가 들어 있는 월병입니다. 특별히 단맛은 없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요~ 비싼만큼 값을 하네요~ 홍콩 가시면 한번쯤 맛보시면 좋습니다~ 물론 9월 말쯤에 가셔야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