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만년필 잉크 교체법[라미(LAMY)만년필 사용]

건축디자인을 하면서 벌써 7년간 내 생각을 손으로 담아준 고마운 만년필..만년필의 최대 장점은 바로 계속해서 충전해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물론 사각사각 그림그릴때 손맛은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요즘 시중에 나오는 만년필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독일 LAMY 제품을 두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전에 창조건축 취업설명회때 받아온 것이고 또 하나는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 조직개발때 장기자랑하고 상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사실 그 전에 디자인워크샵때 기념으로 받은 끝이 길죽한 라미제품도 하나 있었는데, 이사하다가 분실했습니다. 그게 제일 좋았는데,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니 거의 6만원 하더군요...
어쨋든, 오늘은 만년필 잉크 리필러 교체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자주 갈아줄수록 더 많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뿌듯하지요..ㅎㅎ




보통 이미 충전된 제품을 쓰던지, 아니면 위 사진에서처럼 충진리필러를 따로 사서 쓰던지 해야 합니다. 보통 라미 제품을 구매하시면 충전 리필러가 하나씩은 다 들어 있습니다. 따로 사시면 가격은 약 5천원 내외 였던거 같네요 위의 그림과 같이 충전 리필러를 준비합니다.





제가 아끼는 초록색 라미 만년필...저는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두가지 만년필을 쓰고 있는데, 요놈은 붉은색이 나옵니다.





만년필 촉과 대를 분리합니다. 









리필잉크는 아무거나 쓰시면 됩니다. 저는 빠이로트 제품을 사용합니다. 리필러를 끝까지 앞으로 민다음, 잉크병에 살짝 담그고 조금씩 끝부분을 돌려주면 잉크가 쭈~욱 빨려 올라옵니다.





잉크가 충진된 리필러를 만년필 촉에다 끼웁니다. 이때 잉크 묻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옆에 살짝 잉크 충진도가 보입니다. 꽉 차 있네요





가끔 잉크가 굳어서 촉을 뜨거운 물에 담가둘 때가 있습니다. (일을 많이 안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물이 많이 차 있으면 잉크 충진후에도 전에 사용하던 색깔의 묽은 잉크가 묻어 나옵니다. 계속 쓰다보면 서서히 색깔이 바뀌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이 많이 섞여있는 색도 나쁘지 않습니다. 수채화 같네요) 암튼 곧 원래 잉크 색깔로 바뀌어 나오게 됩니다. 
만년필...아무로 오래써도 질리지 않는 디자이너들의 영원한 친구입니다.